- 주최: 한국경제신문, 한국경제학회
- 공모주제: 국제 부문 1) 코비드19 위기로 부터의 세계경제 불균등 회복
- 웹페이지: 제19회 한국경제신문 경제논문 공모전
성유지, 김승현, 김인우
소위 보복소비는 추세적 경기회복의 신호탄 역할을 하는 중요한 경제변수이고, 특히 지금과 같은 코로나 경제 위기 상황에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보복소비에 대한 엄밀한 통계분석은 물론 명확한 경제학적 정의조차 내려지지 않고 있다. 본 연구는 보복소비를 수치화하고 통계적 유의성을 검증하여 본격적이고 추세적인 경기회복 국면으로의 전환여부를 보복소비 분석을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보복소비에 대한 경제학적 정의를 제시하고, 보복소비 정의에 기반하여 보복소비의 존재를 검증할 수 있는 새로운 통계적 검정 방법을 개발한다. 또한 다양한 머신러닝 기법을 사용하여 검정결과의 강건성을 확인한다. 미국과 한국에서 팬데믹으로 인한 보복소비가 존재하는지 검정한 결과, 미국에서는 2020년 3분기부터 내구재와 비내구재를 선두로 보복소비가 관측되었다. 반면 한국의 경우 2021년 1분기까지 어떠한 소비재에 대한 보복소비도 관측되지 않았으며, 2021년 2분기에 서비스재에 대한 미미한 양의 보복소비만 관측되었다. 이는 한국이 미국과 달리 아직 본격적으로 경기회복을 시작하지 않았음을 의미하며, 정부와 중앙은행이 경기부양책의 규모를 감소시키는 데에 있어서 아직은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