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예술을 만나다.

임배디드 시스템을 사용하여 작품에 원하는 움직임을 부여하는 것, 환경을 인식하여 반응하게 하거나 관객과의 상호작용을 통하여 의도를 전달하고 싶지만 무엇부터 해야 하는지, 뭘 사야 하는지, 접근 방법조차 모르는 예술가들을 위해서 기획되었습니다. 본 강의를 통해서 많은 시간동안 겪어야 하는 시행착오를 줄이고 목표에 조금 더 빠르고 정확하게 도착하게 하는 것이 목표 입니다.

임배디드 시스템을 작품에 적용하여 원하는 동작 또는 기능을 구현하는 것은 생각보다 많은 과정들이 필요 합니다. 단순히 외주나 개발자에게만 맡겨서는 첩첩산중의 장벽을 넘기가 어렵습니다. 작가는 기술적 언어(여기서 언어라함은 프로그램 언어가 아닙니다)에 대해서 어느정도 이해하고 있어야 하며, 엔지니어는 작가의 의도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하며 인문학적 소양과 함께 예술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야 합니다.

예를들면 피사체에 빛을 비출때 어떤 방식으로 비추는 것이 작가가 생각한 것에 더 근접하게 표현할 수 있는지 예술가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논의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각 조명들의 특징들을 예술적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한 과정을 통해서 사용할 수 있는 조명들을 작가에게 추천해 줄수 있어야 합니다. 단순히 기술적으로 구현이 쉬워서 추천하는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작가의 입장에서 추천하고 발생가능한 기술적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도출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해서 결정된 조명을 작가의 의도대로 표현할 수 있도록 회로설계, 회로제작, 테스트, 알고리즘 구현, 펌웨어 프로그래밍 등의 여러가지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작가의 의도를 제대로 전달 할 수 있는 기술이 완성 될 수 있습니다.

어떠한 기술을 어떻게 조합하여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를 더욱 선명하고 정확하게 전달하도록 만들 수 있습니다.

본강의는 일반적인 강의를 넘어서 예술가에게 기술의 언어를 배워서 기술과 소통하는 방법을 알려드리는 것이 기획의도이자 최종 목적입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서 코딩을 하는 방법들을 배우고 프로그램 문법을 익히고 알고리즘을 공부하는 것보다. 와 이런 기술들이 있구나. 이런것들을 할 수 있구나. 이것들을 내 작품에 이렇게 적용해 봐야지. 라고 하는 것들을 얻어 가시기를 바랍니다.